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세진 기자 나와있습니다. <br><br>Q1. 한동훈 후보가 처음으로 사과를 했습니다. 본인이 "아차했다"고 했어요. 왜 아차 했을까요?<br> <br>네. 공세를 방어하려다가 같은 당 의원들의 아픈 마음을 잘못 건드렸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캠프 관계자도 명백한 한 후보의 실수라고 했습니다. <br><br>"법 전문가이기에 법적 문제가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한 말인데, 나경원 후보 뿐 아니라 당내에 다른 관련자들이 많다는 생각까지는 미처 하지 못한 것 같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Q2 당내 분위기가 어땠던 거예요? <br><br>네, 오늘 아침부터 국민의힘 의원 전체 텔레그램 대화방이 상당히 붐볐다고 하더라고요.<br> <br>가장 먼저 오전 9시쯤 친윤 윤한홍 의원이 "도저히 믿을 수 없다"며 "앞으로 누가 당을 위해 앞장서겠느냐"고 포문을 열었다고 합니다. <br> <br>친윤인 이철규 의원, 강명구 의원, 김기현 의원 등이 잇달아 나도 이 사건 피고인이다, 우리 당 전체의 상처를 건드렸다 비판이 이어졌고요. <br> <br>친한동훈으로 분류되는 고동진 의원도 "동의합니다"라며 문제의식에 공감했습니다. <br> <br>제가 방송 직전에 한번 더 확인해봤는데, 동의한다, 이렇게 한줄씩 올린 의원들도 한 20명 정도되고, 50명에 가까운 의원들이 나선 겁니다. <br><br>그러니까 한 후보와 각을 세워온 친윤 의원만 나선 게 아니죠. <br> <br>패스트트랙 사건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는 아픈 상처로 남아있거든요. <br> <br>나경원 원내대표 시절에 문재인 정권 여당의 공수처법을 저지하려다가, 국회법 위반으로 기소됐고 4년 넘게 아직 1심 판결도 나지 않은채 수십 차례 재판정에 나가고 있거든요. <br> <br>보수에 애정이 없는 것 아니냐, 앞으로 거대 민주당과 누가 싸우겠냐, 아마추어의 한계다 이런 공세에 힘이 실리는 일이 벌어진 겁니다. <br><br>Q3. 내일부터 당원들 모바일 투표가 시작되잖아요. 전대 구도에 변수가 될까요?<br> <br>사실 그동안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도, 사천 논란도 '어차피 대표는 한동훈' 어대한 대세를 꺽지 못했죠. <br> <br>'어대한' 구도를 뒤집기엔 시간이 촉박하죠. <br> <br>하지만 한동훈 후보 측에 부담인 변수가 발생한 건 분명해 보입니다. <br><br>그동안에는 친윤과 친한 구도 형태였거든요. <br> <br>그런데 이번 사태로 비한동훈 세력으로 나머지 후보들과 친윤까지 결집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.<br><br>친한과 비한으로 나뉘어지는 겁니다. <br> <br>친윤계는 이 비한동훈 세력의 결속력으로 결선을 가겠다는 계획이고요. <br><br>Q4. 이런 와중에 민주당은 한동훈 특검법을 본격적으로 들고 나오죠. 아직 먼 일이지만 당내 이탈표, 걱정이 안 될 수 없을 것 같아요.<br> <br>네 맞습니다. <br> <br>오늘 현역 의원들 단체 대화방에서 공개반발한 친윤계 의원들도 우선 8명이 넘으니까요. <br> <br>만약의 상황, 우려 안할수가 없는거죠. <br> <br>전당대회에서 벌어진 네거티브 공방, 댓글팀 논란 부터 공소 취하 부탁으로 인한 청탁 논란까지 리스크는 커져버린 상황이고요. <br><br>Q5. 당내에서도 반발하고 야당에서도 공격하고, 몰린 느낌인데요? 한 후보 측 전략은 뭐에요? <br><br>한 후보측,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보고요. 정면 돌파한다, 맞고 간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내일 전당대회 투표가 시작되는데요. <br> <br>패스트트랙 논란으로 한 후보가 앞서는 전당대회 큰 흐름이 크게 달라지진 않을거라고 봅니다. <br> <br>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서도 "다른 후보들도 이 특검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"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정치부 이세진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이세진 기자 jinlee@ichannela.com